1. 다이아몬드 헤드 트래킹 / Diamond Head
하와이 오아후 섬의 랜드마크 그리고 대표 명소로도 꼽히는 이곳 배가 항해를 하고 들어오면 산이 다이아몬드처럼 빛이 나기 때문에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다이아몬드 헤드는 하와이를 방문하는 여행객뿐만 아니라 로컬 사람들도 즐겨 찾는 하이킹 코스이다.
35만 년 전 화산폭발로 인해 형성된 분화구로써 도시, 바다, 산 전망 모두를 갖춘 완벽한 하이킹 코스라는 점에서 인기가 가장 많다. 다이아몬드 헤드는 다른 산들에 비해 올라가기 어렵지 않다. 가파른 계단을 오르고 어두운 동굴 몇 개 통과하면 정상이 코앞,
산의 정상 전망대에 오르면 360도 황홀하고 시원한 뷰를 자랑하며 탁 트인 와이키키 시내 전경이 한눈에 보인다. 오아후 섬 동쪽과 서쪽 그리고 뒷산까지 전부 감상할 수 있다. 역시 하와이는 에메랄드빛 바다 전망이 최고! 모두들 사진에 담아 가느라 바쁘다.
다만, 마지막 급경사 계단에 올라갈 때 살짝 고비가 찾아오는데 결정을 해야 한다. 두 가지의 길이 있는데 빠르게 계단으로 갈 수도 있고 사람들이 많아 보이면 조금 돌아가고 천천히 가더라도 예쁜 자연 풍경을 즐기며 갈 수 있는 완만한 코스로 가도 된다.
정상까지 걸어서 1시간이면 갈 수 있으니 하이킹을 안 하던 사람들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 오아후 섬 동쪽 카피올라니 공원, 와이키키, 호놀룰루 동물원 등이 보이고 멀리 보이지만 워드 빌리지도 보인다. 이렇게 다이아몬드 헤드 정상에서 내려다보면 와이키키가 상당히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멀리 보이는 하와이 도시풍경과 여러 해변이 태양의 빛을 받아 눈부시게 빛나는 것을 보고 있으면 또다시 꼭 오리라도 다짐하게 된다.
또 다른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다이아몬드의 일출 하이킹을 추천한다. 어두운 가운데 붉은 태양이 떠오르는 것을 보면 벅찬 감동을 느낄 것. 공기 좋고 아름다운 하와이에서 꼭 해볼 만한 경험.
2. 마카푸우 등대 트레일 / Makapu'u Lighthouse Trail
하와이 또 다른 뷰포인트 명소 중 명소! 하와이 호놀룰루 동쪽 바다가 훤히 보이는 마카푸우 포인트.와이키키에서 차로 하와이카이와 하나우마베이를 지나고 30분가량 달리다 보면 나오는데 하이킹 코스 전체가 잘 포장되어 있어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하이킹 초보자들도 무리 없이 도전할 수 있는 트레일이 되겠다. 유모차를 끌고 가도 편리해서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들이 어디 갈지 고민이라면 꼭 추천하고 싶다.
차를 대고 위 코스를 따라 쭉 걷기만 하면 끝. 하와이 로컬들은 반려견과 산책하러 많이 애용하는 곳이기도 하다. 조금만 올라가도 시원하고 아름답게 탁 트인 풍경을 만날 수 있어서 언제 방문해도 좋은 곳.
산 공기도 좋고 바다 공기도 좋고~ 이것이 바로 하와이의 에메랄드 빛 바다와 푸른하늘! 제대로 힐링된다. 그늘이 없어서 햇빛이 강한 시간에 올라가게 되면 강한 햇빛과 싸워야하기 때문에 너무 더운시간대에는 피하는게 좋을듯. 모자와 자외선 차단제를 필수적으로 챙겨야한다. 아름다운 일출과 일몰도 감상할 수도 있다는 것 참고하자. 올라가는 길에 코코헤드 쪽의 풍경도 보이고 드디어 마카푸우 등대 트레일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히 빨간 지붕의 등대도 보이기 시작한다. 절벽에 1909년 세워진 등대. 아쉽지만 등대에 갈 수는 없다. 조금 더 올라가면 전망대가 나오는데 마나나섬과 마오히카이푸섬 그리고 마카푸우 비치가 한 눈에 들어온다.
내려다보이는 빨간 지붕의 등대가 한 폭의 그림 같다.
마카푸우 트레일을 방문해야 할 또 다른 특별한 이유가 있다. 11월부터 5월 사이에 바다에서 흑등고래를 만나 볼 수 있다는 점 1월부터 3월이 가장 보기 쉬운 피크 시즌이다. 다양한 각도에서 오아후 섬의 풍경을 접할 수 있는 마카푸우 트레일 꼭 방문해보자.
3. 카이위 시닉 쇼어라인 / Ka'iwi Scenic Shoreline
우리나라 여행객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지만 충분히 매력적이기에 꼭 소개하고픈 곳. 유명한 마카푸우 등대에서 우측에 있는 작은 비포장 길로 빠지면 나오는 곳이 바로 카이위 쇼어라인이다.
이름 그대로 해안선(Shoreline)의 경치(scenic)를 구경할 수 있는 아주 가벼운 코스이다. 다른 하이킹과는 전혀 다른 자갈길 걷기 재미가 쏠쏠하다.
마카푸우 등대 입구에서 보면 KAIWI SHORELINE OPEN FOLLOW TRAIL이라는 표지판을 따라가면 된다.
여기가 하와이인지 아프리카인지 밀림의 사자가 어디선가 잠자고 있을 거 같은 분위기.
여유롭게 천천히 걷다가 보면 바다가 나온다. 물이 얕아서 아이들이 놀기도 좋고 바위에서 다이빙하는 현지인들도 보인다.
나만 알고 싶은 곳, 꼭꼭 숨겨두고 싶은 여행지로 간직하고 싶은 곳이 바로 여기.
4. 마노아 폭포 / Manoa Falls
열대우림을 방불케하는 마노아 폭포는 하이킹 초심자를 위한 쉬운 등산코스로 특히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에게 인기가 많다. 와이키키에서 차로 10분-1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하여 마노아 지역으로 들어서면 빽빽했던 빌딩들은 어느새 사라지고 울창한 숲과 쉴새없이 지저귀는 새들로 마치 딴세상에 온 것만 같다. 꼬불꼬불한 골짜기를 지나듯이 마노아 일대를 지나고 나면 마침내 새빨간 STOP싸인이 보이기 시작한다. 주차비는 차 한 대당 $5.
산을 싫어하는 사람도 즐길 수 있는 그냥 산책하러 가기에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코스이다. 입구에서 폭포까지 30분도 안 걸리는 초보 코스, 반얀 나무, 대나무 등 울창한 나무로 둘러싸여 있어 자연을 느끼며 힐링할 수 있다. 거의 처음부터 끝까지 초록초록 울창한 나무 숲으로 걸어가기 때문에 강한 햇빛이 직접 내리쏘지 않아서 상쾌하다. 초입에 평지로 시작되는 길에 굉장한 정글이 보인다. 진짜 청정 그 자체. 거대 초록빛의 향연으로 감탄을 자아낸다.
하지만 비가 자주 와서 땅이 질기 때문에 흰 운동화는 피하는 게 좋다. 모기가 있을 수 있으므로 긴 바지가 있다면 입도록. 하이킹 코스 중간에 광대함과 비교하면 폭포가 크지는 않지만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도 보고 1시간의 운동으로 건강도 챙기는 마노아 폭포에서 느낄 수 있는 하와이의 특별한 매력을 만끽하자.
5. 마키키 밸리 룹 트레일 / Makiki Valley Loop Trail
하와이에서 살고 있는 한인들이 가장 즐겨 찾는 산책로 겸 가벼운 하이킹 코스이다. 자칭 코리아타운이라고 불리는 지역 근처에 있는 마키키산에서 즐길 수 있는 곳.
경사가 심하거나 험한 지역이 없어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곳. 햇빛을 안 받고 울창한 숲길을 쭉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다양한 코스가 있어서 본인에게 맞는 코스로 즐기면 되는데 그중에서 가장 기본적이 코스인 마키키 밸리 룹 트레일. 그중에서도 오른쪽은 더 힘들고 왼쪽은 룰루랄라 편하게 갈 수 있는 곳이다.
처음 보는 터널 같은 나무, 거대한 숲, 작은 계곡의 물소리와 새들의 노랫소리와 함께 걷다 보면 나도 모르게 노래를 흥얼 거릴 수도. 초반에 등산로가 나름 짜여져 있어서 쉽네? 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갈수록 폴대와 등산 장비가 필요하겠다 싶은 길 밖으로 나와있는 뿌리 구간들이 나온다. 미끄러울 수도 있으니 조심할 것. 하와이 살면 여기서 매일 산책할 거야 라고 말하게 되는 곳이다.
6. 라니카이 필박스 / Lanikai Pillbox
조금 더 색다른 매력이 있는 힙한 하이킹 코스 라니카이 필박스! 와이키키에서 차로 약 1시간 거리인 카일루아 지역에 있다.
필박스는 이름 그대로 약통이란 뜻인데 제2차 세계대전 때 지어졌던 3개의 벙커가 있다. 사람들이 이 벙커들을 목표로 산에 오른다. 누가 더 핫한 인증샷을 찍는지 대결이라도 하듯 인증샷 명소가 되었다.
첫 번째 벙커는 오르기 가장 쉬우며 약 30분 정도 걸린다. 처음 가면 첫 번째 벙커가 끝인 줄 알고 멈출 수 있는데 두 개 더 있으니 끝까지 올라가서 3개의 벙커에 발도장 찍자! 등산 초보자들에게는 약간 어려울 수 있는 난이도 중 정도 되는 코스이다.
길이 정돈되어 있지 않아서 비온 뒤에는 진흙도 있고 미끄럽기 때문에 가파른 곳을 오를 때 꼭 주의해야 한다. 처음 들어가는 입구부터 등산로는 없고 자연 속에서 풀숲을 해치고 가야 하는 느낌이라 운동화는 꼭 필수이다.
정상에서 보이는 라니카이 비치가 환상적이다. 물속까지 투명하게 보이는 듯. 올라가는 동안에 계속 해서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에 넋을 놔버릴지 모른다. 가는 내내 포토존, 필박스 트레일 정상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면 옹기종기 모여있는 집들, 카일루아 비치, 라니카이 비치와 두 개의 작은 섬이 보인다.
필박스 트레일의 매력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에메랄드빛 넓은 바다를 감상하는 것. 올라오면서 흘렸던 땀은 바람이 불어서 뽀송뽀송하게 말려주고 뻥 뚫린 절경을 바라보면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할 것. 애완견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산을 오르다 보면 귀여운 강아지들도 만날 수 있다. 강아지도 사람도 좋아하는 필박스 트레일! 가장 가까운 화장실은 카일루아 비치에 위치해 있으며 등산을 끝내고 라니카이 비치나 카일루아 비치에서 물놀이하고 해변에 누워 휴식을 취하면 그게 바로 천국. 산도 즐기고 바다도 즐기는 완벽한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 간단한 식사는 카일루아 타운으로 가면 할 수 있다. 나무들이 대부분 작고 그늘이 없으므로 모자와 선글라스 그리고 자외선 차단제로 무장하고 가야 한다.